모낭염 극복기 (에스로반-모낭염연고)

모낭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제 경험담을 씁니다.

우선 모낭염에 대해 알아볼까요?

모낭염은 세균이나 진균에 의한 감염으로 화학적, 물리적 자극에 의하여 모낭(털구멍)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외부에 있는 균이 면역력이 약해진 피부(모낭)속에 침투하는데 특히 수염, 두피, 팔, 다리 등 털이 있는 곳에 잘 생깁니다. 
예를 들면 면도할 때 일부 각질층이 탈락 되는데 외부의 균이 쉽게 모낭속으로 침투하게 됩니다.

반면 여드름은 호르몬에 의해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가 모낭 밖으로 배출하지 못해(각질에 의한 모공 막힘) 쌓여서 생기는 염증으로 주로 피지선이 발달한 얼굴, 목, 가슴, 등에 발생합니다. 
여드름과 모낭염이 같이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

모낭염의 증상이 여드름과 유사하여 착각하기 쉬운데 절대 여드름 연고를 사용하면 안됩니다. 

저는 12살 때부터 지금까지 여드름과 함께 했기 때문에 평소 여드름 관리를 하는 편입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생리 전 어김없이 여드름이 올라와 집에 ‘벤작에이씨겔‘과 ‘레틴A‘를 구비해 놓습니다. 

2019년3월31일 태국카오락날씨와 일기 (부제 :여드름)

여드름 예방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 삭피기로 각질 제거를 합니다.

작년 12월 어느 일요일, 어김없이 저는 삭피기로 각질제거를 했습니다.
삭피기 사용한 다음 날 턱에 평소와 다른 양상으로 여드름(모낭염)이 올라왔습니다. 
보통 한두개의 여드름이 피부 속에서 곪아 농이 올라오는데 여러 개의 농포가 하루 만에 올라왔습니다.

에스로반 항생제 연고 바른 후 조금 나아졌을 때 찍은 사진 입니다.

저는 여드름인 줄 알고 집에 있는 ‘벤작에이씨겔’을 발랐는데 여드름 연고라 각질을 탈락시켜 모낭염 증상은 더 심해졌습니다.
 
카오락에 피부과가 없어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더니 모낭염으로 추정이 되더군요. 
여드름과 달리 더 가렵고 빠르게 번집니다.
검색 결과 항생제 연고를 발라야 한다고 합니다. 

다행히 한국에서 상처 때문에 구입한 ‘에스로반’ 연고가 있어 10일 동안 아침저녁으로 소량을 발랐습니다.
항생제 연고 부작용으로 가려움이 심했지만 모낭염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해 발랐습니다.

잠시 에스로반에 대해 알아볼까요? 

1. 주요성분 : 무피로신 20mg/g
2. 효능 
* 적응증
1) 농가진(고름딱지증), 모낭염, 종기증, 감염성 습진과 같은 세균성 피부 감염증
2) 외상 및 화상에서의 세균성 피부 감염증
* 유효 균종 : 메치실린 내성 균주를 포함한 황색포도상구균, 기타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등의피부 감염증의 원인균, 대장균 및 인플루엔자균과 같은 그람음성. 
3. 용법 : 감염부위를 1일 2-3회 10일간 소량을 바른다. 
4. 주의 사항 
 - 내성균이 생기지 않도록 처방된 용법과 정해진 기간을 반드시 지켜주세요.
   (모낭염이라 생각되어 3-5일 정도 바른 후에도 효과가 없다면 사용 중단 하세요!) 

연고 사용 기간 동안에 모낭염이 진정 되었지만 사용이 끝나자 다시 모낭염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모든 병은 식습관을 비롯해 생활습관, 사고방식, 생활환경까지 바꿔야 하나봅니다.

모낭염 극복을 위한 저의 노력.

1. 세안제 약산성제품으로 바꾸기
2. 기초 제품 바꾸기. 
3, 밀가루, 우유, 인스턴트 식품 줄이기. 
4. 하루에 한번 베개커버 바꾸기. 
5. 수건 한번 사용 후 세탁하기.
6. 아침저녁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명상과 요가하기.
7. 덥고 습한 곳 가지 않기.
8. 비타민 B5, 락토페린 챙겨먹기.   

모낭염과 여드름은 재발하기 쉬우니 평소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합니다.

제가 모낭염 극복을 위해 사용했던 제품 후기 올리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