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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카오락 거주인

190609 태국카오락 날씨(버킷리스트) 본문

태국카오락 날씨와 일기

190609 태국카오락 날씨(버킷리스트)

카오락이크 2019. 6. 9. 22:07

내 인생에서 꼭 하고 싶은 일 중 두 가지를 꼽으라면 운전과 수영이다.

푸껫에서 지내던 30대 초, 면허도 없거니와 운전을 못해서 집에서 회사까지 아침, 저녁으로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다녀야 했다.
한국이나 방콕처럼 미터택시도 없어서 항상 누군가에 픽업을 부탁하거나 택시기사에게 전화해서 예약을 해야만 했다. 
누군가의 도움을 항상 받아야하는 상황이 싫어 운전 연습을 했고 한국으로 돌아와 충청북도 제천의 한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했다.
이때 운전면허 시험제도가 간소화되어 운전면허학원에서 학과 수업 5시간, 기능 2시간, 도로 6시간 교육받고 시험에 통과하면 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다. 
나란 인간은 앉아서 머리와 손가락 쓰는 일은 잘한다.
주입식 교육을 받은 나로서는 학과 시험은 문제집만 외우면 되었기에(운전면허 학과시험에 이해력 따위는 필요 없음) 통과했다.
푸껫에서 운전 연습을 한 터라 기능 2시간도 꽤 무서웠지만 통과했다. 
오고가는 차량이 거의 없는 충북 제천의 도로에서 주행 연습은 쉬웠고, 시험의 결과는 당연히 ‘합격’을 안겨줬다. 
문제는 이렇게 쉽게 딴 면허 때문에 정작 실생활에서 운전을 못한다. 
운전면허를 딴 후, 딱 두 번! 집에서 마트까지 운전을 한 적이 있다.
40km로 주행하면서 옆에서 차나 사람이 지나가면 겁이 나서 움직이지를 못했다. 
지금까지 고이 내 지갑 속에 운전면허증을 모셔두고 있다. 
2016년도에 운전면허시험 제도가 변경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목숨 걸려 있는 일에 함부로 면허를 발급하지 말았으면 한다. 

 

태국 카오락의 다양한 모습


나의 부친은 충청남도 고등학생 수영 선수를 지냈다.
어릴 적 매해 여름, 수영장 또는 바닷가를 가면 부친은 장난을 쳤다. 
등에 나와 동생을 매달고 수영을 하다가 잠수를 탔다.
물을 좋아하는 부친은 물을 무서워하는 나의 마음을 알 리가 없었다. 
물놀이를 하면 물과 친해진다고 생각하셨던 거 같다. 
지금은 내가 물에 얼굴을 담그면 답답하고 숨 막히는 느낌이 든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어릴 때는 표현하지 못하고 울거나 화만 냈다. 
아마 어른들은 내가 물 먹어서 화를 낸다 생각을 했겠지. 
푸껫에서 지낼 때 지인의 지인이 수영강사 경험이 있어서 ‘물 공포증’ 있는 나에게 물에 뜨는 방법을 알려줬다. 
처음으로 물에 떴다. 
그 후 계속 연습을 했어야하는데 연습을 못해서 도로 아미타불.
작년 부친이 ‘카오락’으로 방문했을 때 물에 뜨는 법을 가르쳐줬다.
나의 튼실한 허벅지 근육 덕분에 발차기만 할 뿐인데 앞으로 쑥쑥 잘 나갔다.
그러나 여전히 얼굴은 물에 못 담근다. 

 

2019/04/18 - [태국카오락 날씨와 일기] - 20190417 태국카오락 날씨(소통1)

 

20190417 태국카오락 날씨(소통1)

9년 전, 처음으로 해외 생활을 푸켓에서 시작했었다. 첫 출근 한 날, 퇴근 하면서 같이 일하는 동료 직원이 날 집으로 바래다줬는데 그때 했던 말이 아직까지 잊히지 않는다. 푸켓에 외국인 많이 사는 동네에 좀도..

pinkcat0619.tistory.com


죽기 전에 이 두 가지는 꼭 해내고 말 테다. 
   

태국카오락 날씨

최저 온도 : 25도
최고 온도 : 31도
체감 온도 : 31도

오전에 비 내리고 오후에는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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