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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카오락 거주인

190527 태국카오락 날씨(실수는 성공의 밑거름) 본문

태국카오락 날씨와 일기

190527 태국카오락 날씨(실수는 성공의 밑거름)

카오락이크 2019. 5. 28. 02:49

며칠 전 건강을 위해 당근과 브로콜리를 데치고 메쉬 포테이토와 닭 가슴살 스테이크를 만들었다. 
닭 가슴살에 후추와 소금을 뿌려 밑간을 한 다음 15분 정도 뒀다. 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을 넉넉하게 넣고 닭 가슴살을 올린 후, 닭 가슴살의 비린내를 없애 주기 위해 마늘과 로즈메리를 같이 넣었다.  

닭 가슴살을 뒤집어서 어느 정도 익힌 후, 물을 자작하게 붓고 뚜껑을 덮어서 10분 정도 찌는 사이에 설거지를 했다.
아뿔싸! 타는 냄새가 나서 급하게 불을 껐다.  

10분 정도 레스팅을 해야 하는데 그 사이에 탄내가 닭 가슴살에 베일까봐 걱정스러웠다.
건강을 위해 닭 가슴살 스테이크를 먹는데 태워버리다니......

10분 정도 레스팅을 한 후 그릇에 담아 먹었는데 이게 웬일? 
지금까지 만든 닭 가슴살 스테이크 중에 가장 맛있는 게 아닌가?
스모크 향이 나면서 겉은 쫀득쫀득하고 안에는 촉촉했다.
 
실수했다 생각했는데 결과는 좋았다.

제가 요리 ‘잘알못’인데 무슨 원리로 맛이 더 좋아졌는지 댓글에 설명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닭 가슴살스테이크



7년 전쯤 일이다.
일을 하다 한 달 뒤쯤에 출발하는 고객 항공 예약을 하지 않은 걸 발견했다. 
여행사 업무는 순간적인 실수가 큰 실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여러 번 확인을 꼭 해야 한다. 
불행 중 다행인 건 확인을 하다 실수를 발견 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결혼 길일이라 항공상황이 아주 나빴다.
이때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항공을 찾아내야 한다. 
거래처뿐만이 아니라 내가 아는 인맥을 총동원해서 항공을 확인하다 지인이 항공 블록을 가지고 있는 여행사를 알려주며 한번 확인을 해 보라고 했다.
연락을 하니 남은 두 좌석을 좋은 가격으로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이때 옆에 있는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난리블루스도 아니었다.

그 날 이 후, 항공을 예약한 여행사 담당자가 다른 날짜에 항공 블록을 채우지 못했다며 나를 만나러 사무실에 왔다.
좋은 가격을 제시했고 고객에게는 좋은 가격에 상품을 판매 할 수 있었고 회사에는 수익을 안겨줬다. 

내가 만약에 나의 능력을 믿고 재확인을 하지 않았다면, 
거래처에만 의존해서 부탁하고 더 이상 알아보지 않았다면, 
이 손님의 항공 예약뿐만이 아니라 다른 고객들까지 좋은 가격을 항공을 예약할 수 없었을 것이다. 

실수는 살면서 누구나 한다.
하지만 실수 한 후 대처하는 자세에서 앞으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여부는 결정된다. 

 

 

태국카오락 날씨

 

최저온도 : 25도 

최고온도 : 31도
체감온도 : 31도

오전에 비오다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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