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태국카오락 날씨(지난 주 일상)

1. 6월18일은 나의 생일 전 날.

지난 주 화요일(생일 전 날) P 언니가 나의 생일을 맞아 내가 자주 가는 한 호텔의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물론 우리 P 언니가 저녁식사 값을 지불했다. 

통 큰 언니!

P언니의 가족이나 지인의 생일이면 언니는 생일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HAPPY BIRTH DAY’ 축하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생일뿐만 아니라 하루하루가 특별한데 이 날만 축하하는 게 싫단다.

대신 언니는 지인이 좋아하는 음식을 같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역시 나의 생일을 맞이하여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고마운 언니!

 

2. 6월 19일은 나의 생일.

난 가족이나 지인(오랫동안 알고 지낸 거래처 사람도 포함)외에 생일 축하 인사 받는 것이 쑥스럽다.

며칠 전부터 카카오톡, 네이트 온 생일 알림을 끄려고 했는데 방법을 찾지 못했다.  

아침부터 가족과 지인들에게 축하 인사를 받았고 나의 생일을 깜빡한 지인에게는 생일이니 축하메시지 보내라고 알려줬다.(지인이 나중에 미안해 할까봐).

축하 인사를 꼭 받아야하는 사람에게는 알려서라도 인사를 받는다.

나도 하루 전 날까지는 지인 생일을 기억했다가 생일에 깜빡하는 경우가 몇 번 있었다.  

  

역시 생일에도 폭풍 같은 업무량을 소화하고 에크를 만나 멕시칸 음식을 먹으며 새로 만난 영국인 친구와도 인사를 나누었다.

K-POP이 유명하다는 말과 평창올림픽 때 드론을 이용한 퍼포먼스가 멋졌다는 이야기를 먼저 해서 내가 좋아하는 현아와 CL 뮤직비디오를 보여줬고, 남자 아이돌 몬스타X 뮤직비디오도 보여줬다.

다음에 만나면 싸이의 ‘새’를 꼭 보여줘야지.  

 

2014년에만 하더라도 내가 만난 유럽인들은 하나같이 ‘어디에서 왔냐’라고 물었고 나는 ‘한국에서 왔다.’ 라고 대답했다.그러면 ‘남한에서 왔냐? 북한에서 왔냐?’ 라고 물었다. 

난 항상 ‘북한에서 왔고 난 김정은 사촌이다’라고 대답했다. 

새삼스레 K-POP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평일만 아니었으면 붙 태워서 놀았을 텐데. 

아쉽다.

3. 지난 주 업무량이 많아 저녁식사는 늘 사먹었고 (화,수요일 생일) 아침식사(빵 또는 씨리얼)를 먹은 그릇은 차곡차곡 쌓여 4일 동안이나 설거지를 못했다.
금요일 퇴근 후 집에 오자마자 누워서 핸드폰으로 영화 및 유튜브 영상을 봤다. 
에크가 방문했지만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에크에게 ‘번아웃’이라고 이야기를 했고 이해해주길 바랬다. 
한국에서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며 지낸 시간이 다시 떠올라 우울했다. 
다음 날, 이런 모습을 처음 본 에크가 행복하게 지내지 못할 것 같으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도 생각해 보라고 할 정도였다. 
보통 에크는 내가 분노에 차서 화내는 모습을 많이 봤었지. 
당연히 블로그 포스팅 및 유튜브 영상을 올리지 못했다.

주말에 쉬고 나니 한결 나아졌다. 

4. 지난 주 토요일 내가 단골로 가는 카페 겸 식당에 평소와 다름없이 ‘사왓디 카’라고 인사를 하며 들어섰는데 한국인 관광객을 보이는 부부와 아들이 있었다.
날 알아보시는 것 같았는데......카오락에서 저를 만나면 말씀 건네셔도 됩니다. ^^

 

6월 태국카오락 날씨(지난 주 일상)

 

최저 온도 : 25도

최고 온도 : 29도

체감 온도 : 29도

 

흐리고 약간 비 왔다가 맑았다가 날씨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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