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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카오락 거주인

190507 태국카오락 날씨(태국친구 결혼식) 본문

태국카오락 날씨와 일기

190507 태국카오락 날씨(태국친구 결혼식)

카오락이크 2019. 5. 8. 05:04

5월 6일 저녁 5시 띠끼의 결혼식이었다.


카오락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친구 한 명도 없었던 그 시절 
영어 과외선생님의 소개로 본인의 학생 ‘옴’을 소개해줬다.
띠끼는 옴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다.


가끔씩 옴과 나는 띠끼(그때 당시 푸껫에 살고 있었음)를 만나 푸껫 타운의 클럽에 가서 문을 닫을 때까지 술을 마시고 춤을 췄다. 
흥에 겨운 나는 때때로 주변 사람의 공간을 침범(?)하면서 춤을 췄는데 언제나 띠끼가 날 챙겨줬다. 


카오락에서 카오속으로 가는 중간 지점에 ‘카퐁’이라는 곳에 갔던 적도 있다. 
그때 함께 갔던 나의 지인이 갑자기 외할머니가 돌아가셔서 한국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띠끼의 지인 덕분에 나의 지인은 재빠르게 카오락으로 갈 수 있었다. 


띠끼는 상황을 지켜보다가 본인이 나서야 할 때 말을 하고 행동한다.
침울해져 있거나 말이 없는 친구가 있으면 먼저 말을 걸어주기도 하고 어른스럽다.


언젠가 둘이서 쌀국수를 먹으며 ‘남자 친구가 있어도 사람이라 외로울 때가 있다.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다.’라며 이야기를 한 게 엊그저께 같은데 좋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하다니!
쌀국수를 먹을 당시만 해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중국 ‘치파오’를 입고 예쁘게 단장한 나의 친구 옴이 픽업을 왔다. 
고맙게도 옴은 항상 픽업을 해준다. 

 


폭우를 뚫고 어렵게 찾아간 띠끼의 결혼식

태국인 친구 결혼식
내 친구 띠끼와 친구들


띠끼는 하얀 드레스가 잘 어울렸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카오락에서 혼자 외로이 지낼 때 내 곁에 있어준 친구가 결혼을 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에 감격했다.
띠끼를 안으며 인사하자 기쁨의 눈물이 나올 뻔했지만 참았다. 
결혼식 내도록 행복해 하는 띠끼와 띠끼 남편을 보니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았다.

띠끼의 말대로 내년에는 내 차례인가? 

내 친구 띠끼야. 
결혼 축하하고 행복하게 잘살아. 
중국으로 가니 자주 못 보겠지만 지금처럼 연락하고 지내자.
태국 카오락에 지내면서 너와 옴이 없었다면 정말 외로웠을 거야.
좋은 시간, 행복한 시간 함께 해 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함께하자. 

오늘의 태국카오락 날씨 

 

최저온도 : 25도

최고온도 : 29도

체감온도 : 31도

 

인도 싸이클론 '파니'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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