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카오락 거주인

가장 좋아하는 태국 가수 Palmy 1981년 생 태국인 어머니와 벨기에 아버지를 둔 혼혈이다. 태국에서 12살 까지 살다가 호주에서 생활하다 2001년 태국에서 데뷔. 이 가수를 알게 된 노래는 T-BONE 밴드와 콜라보레이션한 อยากร้องดังดัง(큰 소리로 노래하고 싶다.)이다. 발라드, 모던 락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한다. 한국, 일본, 싱가폴, 호주, 영국에서도 공연을 했다. 오늘 밤에 무한반복 들었던 노래는 바로 แม่เกี่ยว - PALMY อารมณ์ที่ร้อนเหมือนไฟป่า ในใจมันพร้อมจะฟันฟ่าฝ่า มีคำหนึ่งคำที่คอยเตือนฉันเอาไว้ ฉันต้องทนให้ไหว Ahrom tee raun meuan fai bpah nai jai m..

3월부터 현재까지 약 2개월 동안 집에서 쉬고 있다. 3월 한 달 정도 쉬고 싶었으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어쩔 수 없이 쉬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처지겠지만 3월 한 달 간절히 쉬고 싶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휴가다운 휴가를 보내지 못해서다. 태국에 살면서 1년에 한번 휴가 받으면(보통 10일~14일 정도 휴가 받음) 한국으로 날아가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 시간을 보낸다. 물론 한국에서 보내는 시간은 즐겁고 행복하다. 하지만 휴식은 아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나이 들수록 저질체력으로 변하는 몸 때문이다. 예전에 비해 먹는 양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살찌고 운동을 하지 않아 약해진 근력을 보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옷매무새를 위한..

꾸준하게 어떤 일을 한다는 것.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나처럼 기분에 따라 컨디션이 좌지우지 되는 경우에는 더더욱 쉽지 않다. 작년 11월 말부터 명상과 요가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일주일에 3번 정도 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1월부터 면역력 저하로 인한 모낭염 때문에 식단조절(밀가루로 만든 음식과 우유를 끊었다.)을 하는 중이다. 평소 아침 식사로 빵 또는 씨리얼과 우유를 먹고 일주일에 최소 2번 이상 스파게티를 먹으며, 하루에 한 잔 이상 카페라떼를 마셨던 터라 식단 조절 시작한 일주일이 지옥 같았다. ‘이왕 시작한 일 딱 2주 만 버텨보자.’라는 생각으로 견디었다. 10일 정도 지나니 몸이 가벼워지고 수시로 찾아왔던 배고픔도 없어졌다. 모낭염과 과체중 이게 다 내 몸을 방치한 결과다. 모낭염 완치가 ..

2019년 12월 태국 카오락 날씨 (풍요로운 여행) 관광업에 종사 한 지 어언 14년 째. 그 동안 수 많은 고객들의 여행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여행을 제대로 즐기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는 어디에서 나타날까? 인터넷에 수많은 여행지의 정보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행하기 전 숙소, 관광, 식당, 음식, 특산품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여행할 나라 또는 지역의 문화나 예절에 대해서 미리 알고 가는 사람들은 위 내용을 알아보는 사람보다 적다. 최소한 여행할 곳의 문화나 예절은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다. 태국에 살고 있어서 태국인과 한국인의 다른 점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태국인은 느긋하다. 반면 한국인의 ‘빨리빨리’문화는 유명하다. 한국 식당은 주문한 음식이 빨리 나온다. 한국의 점심..

2019년 12월 1일 벌써 2019년의 마지막 달이다. 요즘 연말의 멜랑꼴리한 기분에 어울리는 엄정화의 ‘Ending credit’에 꽂혔다. 엄정화 자신에 대한 노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내용이다. 각자 인생에서 주인공 같던 순간들. NG난 순간들, 행복했던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나를 중심으로 한 연인, 친구, 동료, 가족과의 관계마다 이야기가 있다. 어떤 인연은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기도 어떤 인연은 끝나버리기도 한다. 각각의 이야기는 추억으로 남고 그 추억은 내 인생의 살이 되고 뼈가 된다. 2019년 마지막 남은 한 달 어떤 이야기로 마무리할지, 그리고 2020년 내년에는 어떤 사람들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기대된다. 엄정화의 'Ending Credit' Ending credit ..

요즘 성수기라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어제 저녁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 열심히 파일 작업하는 중 정전이 되었다. 부랴부랴 노트북을 들고 근처 커피숍으로 향하였다. 커피숍에 들어서서 직원에게 인사를 하자 직원이 같이 왔냐고 물었다. 어라? 나 분명히 혼자 왔는데. 뒤를 돌아보니 한국인으로 보이는 커플이 있었다. 직원에게 아니라고 대답한 후 자리에 앉았다. 노트북을 켜고 일을 했다. 20분 정도가 지났을 즈음, 옆에 앉아 있던 한국인이 나에게 ‘Are you Korean?’ 이라고 물었다. 한국식 영어 억양이라 ‘네’라고 대답했더니 ‘카오락 이크님 이시죠?’라고 묻는다. 반가움 반, 놀라움 반 ‘네 맞아요’ 라고 대답을 했다. 나의 블로그를 봤다며 한국말을 하길래 혹시나 해서 물어봤다고 한다. ..

요즘 아침부터 햇빛이 ‘나 여기 있소’라고 존재감을 뿜는다. 이런 햇살을 보고 있노라면(언제 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빨랫감이 없더라도 쨍쨍하게 내리 쬐는 햇빛에 말리고 싶다. 어제 토요일 오전이라 늦게 일어나 영화 한편 보고 솜베개 두 개를 베란다 건조대에 올려 두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잠시 밖으로 나갔다. 분명 하늘은 눈이 부시게 푸르고 아름답지 못해 뜨거웠다. 나의 소중한 두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도 끼고 나갔다. 물론 난 준비성이 철저한 사람이므로 3단 우산도 챙겨 나갔다. 거의 식당에 도착할 때 쯤 먹구름이 끼더니 굵은 빗방울 하나 둘씩 떨어졌다. 식당에 앉아 음식과 카페라떼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니 바람이 불며 미친 듯이 비가 내린다. 갑자기 비바람 치는 카오락 요즘 아침부터 햇빛이 강렬하게..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의욕이 넘쳐서 매일매일 쓰다가 한 달 동안 한국으로 휴가를 다녀 온 후 쓰고 싶을 때만 글을 쓰고 있다.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3주 전에 지인이 올드 푸켓 타운에 쌀국수 집을 열어서 선물로 나의 블로그에 소개글을 썼다. 물론 음식 맛이 좋고 청결상태도 좋기 때문에 글을 올렸다. 지인의 쌀국수 집 근처에 많은 회사와 은행이 있어 평소 외국인 손님보다 태국인 손님이 많은 편이다. 어제 태국인 직장인들로 붐비는 점심시간에 한국어로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한국인 여자 손님 2명이 들어왔단다. 주문을 받으려고 가니 손님이 태국어나 영어로 된 음식명이 아닌 ‘부들부들 소고기 쌀국수 2개주세요’ 라고 이야기를...... -원래 태국어 음식명은 ‘꾸어이띠여우 느아..